본문 바로가기

언제부터인가 아이폰 통화 대기 시간이 너무 짧아졌다

기술적인 이야기/잡다한 기술적인 이야기 2025. 8. 6.
반응형

언제부터인가 배우자의 아이폰으로 전화를 걸면 시간이 얼마 안 되었음에도 갑자기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는 일이 잦았다. 전화를 걸고 4초 정도만 지나도 바로 통화 시도가 멈추고 음성사서함 소리가 들렸기 때문인데 좀 심하다 싶게 짧았다. 그리고 이런 일이 어느 날을 기점으로 갑자기 생겼다는 것도 이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배우자에게 이런 소리를 들었다.

"그거 님아도 그럼"

아니 이런... 이 기록을 쓰는 작자의 아이폰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단순하게 이야기해서 이 문제는 iOS 17에 들어서 생긴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과 관련이 있다. 이 기능은 아이폰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음성사서함 기능이다. 그리고 기본 설정은 활성화 상태다.

실시간 음성 메시지 소개 페이지의 한 부분 (Apple)

이 기능은 통신사의 음성사서함과 비슷하지만 발신자가 남기는 음성메시지를 텍스트로 변환해서 기록해 준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굳이 음성을 듣지 않아도 그 내용을 텍스트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담으로 역시나 애플답게 서버에 전송하지 않고 아이폰 내에서 음성 인식을 처리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좋아 보이는 이 기능에 문제가 있는데 바로 통화 대기 시간이 짧아진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해 "바로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니 당장 음성메시지라도 남겨 볼래?"라는 의도의 기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좋아 보이는 기능이라도 이렇게 짧은 시간만 기다리고 바로 통화 시도가 끊어지는 건 좀 문제가 큰 것 같다. 해결 방법은 아마 있을 것일 테니 해결해 보자.

실시간 음성 메시지 끄기

이 기능의 이름만 제대로 알았다면 해결하기는 굉장히 쉬운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 '설정'을 열고 ''을 선택한 후 '전화'를 찾아서 들어가 보자. 다양한 전화 관련 설정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이 꺼져있는 모습

이 전화 설정에서 '실시간 음성 메시지' 항목을 찾을 수 있다. 이걸 꺼버리면 이제 아이폰 자체 음성사서함 기능이 비활성화된다. 그리고 바로 통화 대기 시간이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다.

참고로 설정 최상단의 검색 기능으로도 해당 설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설정의 검색 기능으로 실시간 음성 메시지 설정을 찾는 모습

원하는 방식으로 찾아서 설정해 보자.

이렇게 해서 통화 대기 시간이 이전처럼 길어지고 상대가 전화를 안 받으면 아이폰 자체 음성사서함이 아닌 통신사 음성사서함 기능으로 연결될 수 있어서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아니 사실 기능 하나를 못 쓰게 막아버려서 좀 찝찝하긴 하지만 어쨌든 해결되긴 한 거다.

여담

왜 이 기능을 켜면 이렇게 통화 대기가 짧아지는 걸까? 도무지 모르겠다. 설마 미국인들은 통화 대기 시간이 짧은 것을 선호하는 것일까? 정작 반대로 '빨리빨리의 민족'인 대한민국에서도 오히려 음성사서함으로 너무 빨리 넘어가서 불편한 기능으로 지적되는 것 같은데 말이다.

어쨌든 이외에도 통화 대기 시간이 짧거나 바로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는 경우를 만드는 설정이 있는 모양이다. 대표적으로 '알 수 없는 발신자 음소거' 설정이라거나 '방해금지 모드'를 켠 상태 거나 혹은 차단된 전화번호 거나 등등 여러 가지 경우가 있다. 혹시나 위 설정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이런 것들도 살펴보면 될 것 같다.

관련 링크

 

iPhone에서 실시간 음성 메시지 사용하기 - Apple 지원 (KR)

iOS 17의 실시간 음성 메시지를 사용하면 사용자는 누군가가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동안 그 메시지의 전사문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통화 내용을 즉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당 내용에 답

support.apple.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