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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 은행 위기에 대해 진정시키고 나섰다. 그런데 이건 금리 인상의 명분을 심어주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의심되기도 한다. 당장의 문제는 은행이니 은행이 죽지 않도록 하면서 금리 인상을 하겠다 이런 식 말이다. 물론 이러면 긴축과 완화가 합쳐져 말짱 꽝일 테니 말도 안 되는 생각일 수도 있다. 어쨌든 오늘 하루 있었던 소식을 정리해 보자.
애플(AAPL)
- 애플은 최신 tvOS 베타를 통해 새로운 자연어 생성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Siri를 테스트 중인 것 같다. Apple TV야말로 이런 음성 명령 처리가 가장 필요한 제품이라 적절한 테스트 방향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기능은 ChatGPT와는 좀 다를 것 같다.
- 위의 새로운 Siri는 macOS Ventura 최신 베타의 TV 앱에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연구개발이 완료된다면 애플 전제품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 iPhone 15 Pro Max는 아마도 스마트폰에서 가장 얇은 베젤 기록을 경신할 것 같다. iPhone이 갈수록 더 예뻐지고 더 불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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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3월 17일은 미장의 선물옵션동시만기일,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다. 증시변동성이 매우 높아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 연준이 유동성 부족 은행에 공급할 유동성의 규모가 최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제법 많은 불을 끌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직까지 은행들의 이용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당장 유동성 위기를 겪는 은행은 많지 않은 것 같다.
- First Republic Bank에 최대 250억 달러의 구멍이 있을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구멍의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부실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한편 First Public Bank에서도 주가 폭락 전 경영진들의 수억 달러 어치 주식 매각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 미국 대형 금융기관에서 최대 300억 달러를 유동성 위기에 빠진 First Republic Bank에 예치한다고 한다. 이 지원으로 대형 금융기관에 몰린 금액을 다시 중소형 은행으로 돌려줄(?) 수 있어 보인다. 실제로 이 조치로 주가는 안정을 찾은 듯하다.
- 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 연준도 ECB의 용기(?)에 힘입어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도 인상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JP모건은 3월과 5월 두 차례 25bp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 짐 크레이머는 은행 뱅크런이 대신 긴축해 줄 테니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울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무리 그래도 뱅크런보다는 연준의 긴축이 낫지 않을까?
- 제러미 시겔 교수는 연준의 긴축을 중단시킬 수 있다면 SVB의 붕괴는 시장에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분은 계속해서 연준이 멈춰야 한다는 기조를 주장하신 분이니 잘 걸러서 듣자.
- 돈나무(?) 언니도 SVB 등의 은행 파산 책임은 연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언니의 펀드는 지나친 기술주 편중으로 금리 인상의 타격을 크게 받은 상황이라 연준이 곱게 보일 리는 없다.
- First Republic Bank의 급한 불은 껐지만 시스템적 우려가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에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현재 시스템에선 금리 인하가 최적의 우려 해소 방안이긴 하다. 시스템을 바꾸는 건 단기간에 하기는 힘든 일이니 말이다.
- 골드만삭스는 지역 소형 은행 파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기에 침체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아직도 침체가 아니다 이 질긴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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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 ECB는 예고대로 금리를 50bp 인상하며 가이던스를 폐기했다. 앞으로는 지표를 보면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우선시한다는 점과 함께 은행권 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수단이 있다고 강조했다.
- 무디스는 스위스가 CS에 문제가 생겨도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스위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최상위인 Aaa를 부여할 정도로 매우 건강한 재정 상황인 것으로 봤다.
- 영국 정부 공공기관의 기기에서 틱톡이 금지된다. 할 거면 한 번에 팍팍 다 했으면 좋겠다.
- 라보뱅크는 유로존의 금리가 추후 25bp씩 두 차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는 역사적인 장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25bp 인하했다. 은행이 좀 더 대출 사업을 할 수 있게 풀어준 셈으로 경기부양 의도로 보인다.
한국
- 역대급 은행 실적에 은행들이 돈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아마도 기사 취지는 은행을 비판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실적이 나와서 성과급이나 퇴직금을 뿌리는 건 지극히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금리가 하락하면 반대로 은행의 실적은 떨어지고 그땐 이런 것도 없을 테니 말이다. 예대금리차가 높다면 그걸 비판하면 되는 것이지 성과급이나 퇴직금 등으로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 정부는 두 달째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상반기에 물가가 잡히면 하반기에는 좀 좋아질 것 같다. 물론 수출 부진이나 전쟁 장기화의 영향은 부정적인 요소다.
- 한은은 ECB의 용기(?)를 따라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신 연준이 50bp 이상 빠르게 금리를 올린다면 따라갈 가능성도 있나 보다.
- OECD는 올 한 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6%로 낮췄다. 타이트한 금융 여건이 마이너스 요소라는데 정확히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6% 내년 2.9%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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