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cs 27.1 안정버전 공식 릴리즈

GNU Emacs의 27.1 버전이 공식 릴리즈 되었습니다. 이번 릴리즈는 안정 버전 릴리즈이며 27 버전의 첫 릴리즈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공식 사이트에서 정리하고 있는 릴리즈 내용입니다.

• Built-in support for arbitrary-size integers
• Text shaping with HarfBuzz
• Native support for JSON parsing
• Better support for Cairo drawing
• Portable dumping used instead of unexec
• Support for XDG conventions for init files
• Additional early-init initialization file
• Lexical-binding is used by default
• Built-in support for tab bar and tab-line
• Support for resizing and rotating of images without ImageMagick

대략 아는 것들로 정리하자면 이제 초초기 설정(early-init initialization) 파일의 지원이 생기고, Emacs Lisp에서 Lexical-binding은 이제 기본이 된다는 점과, 네이티브 JSON 파싱 지원, 일부 아이콘 처리에서 ImageMagick 의존성이 사라진 점 등이 눈에 뜨입니다.

UI면에서는 탭 바 지원이 추가되었는데 아직 써보질 못 해서 잘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이런 것들보다는 왜 27.0이 공식 릴리즈에서 제외되었는지가 의문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27 버전의 첫 릴리즈는 27.0이 되어야 맞는 게 아닐까요? 뭐 이유가 있으니 이러겠지만 이해하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이미 공식 사이트에는 이제 27.1이 기본 다운로드 버전이 되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이 버전보다는 emacs-plus를 쓰고 있었기에 이걸 쓸 일이 없네요. 거기다 이제 emacs-plus에서도 27 버전이 기본 버전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태그 없이 아래 Homebrew 커맨드 만으로 Emacs 27.1이 설치됩니다.

$ brew install emacs-plus
### or
$ brew upgrade emacs-plus

Doom Emacs도 이미 코드 대응은 끝났고, macOS용 설치 문서에서 emacs-plus를 그냥 설치하라고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네요.

어쨌든 이제 이맥스 세상은 27 버전으로 진입합니다. 참 오래 걸렸네요.

썸네일용으로 억지로 넣은 딥따 큰 이맥스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