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 심사 지침 업데이트

애플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앱스토어 앱 심사 지침 업데이트를 알려왔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은 내용입니다.

• 이미 심사를 통과하여 등록된 앱의 경우 법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앱의 업데이트를 지연시키지 않습니다.
• 개발사에서 심사 가이드라인에 대한 컴플레인 및 의견 제시가 가능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첫 번째 변동사항은 저도 불평불만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 앱이 심사를 통과하여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점에서 겉보기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버그 수정 업데이트를 올렸는데 갑자기 앱의 스크린샷을 문제 삼았던 경우나, 혹은 애플 로그인 버튼이 가이드라인에서 추천하는 내용과 다르다는 등등 다양한 명목으로 심사가 리젝되는 사유를 몇 번 겪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이제부터 첫 등록을 제외하고 업데이트에서 심사 거부 사유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용이 약간 명확하진 않긴 하는데 아마도 업데이트에 대한 심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업데이트는 통과시키되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 부분은 안내해 주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다행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사람으로서 왠지 억울하기도 하네요.

그 외에 가이드라인에 컴플레인을 걸거나 추천을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할 일이 없을것 같네요. 아마도 자체적으로 UX나 UI 연구팀이 있는 대기업에서 종종 써먹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어쨌거나 조금은 개발사 친화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