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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가 CS를 인수할 수 있을까? - 경제소식 #47

잡다한 소식 모음/경제적 소식 모음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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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마지막 국장은 미국과 스위스 은행 사태가 조용히 넘어갔다고 오해하게 만들었다. 미장이 열리기 직전의 프리마켓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도대체 왜 이런 것일까?

애플(AAPL)

  • 애플은 iPhone의 각종 기능이 액세서리가 의도한 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 할 수 있는 'Accessory Developer Assistant' 앱을 검색되지 않는 형태로 앱스토어에 배포한다고 한다. 이 앱을 설치하려면 검색이 아닌 직접 링크를 통해 들어가야 한다. 각종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써드파티 업체라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MS가 AI를 자사 생산성 앱에 생산적인 기능으로 구현하면서 이제 애플의 Siri가 정말 구식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신랄한 비판을 받을 사항임에는 분명하고 그럼에도 새로운 Siri를 테스트 중이라는 루머는 그나마 기대를 가지게 해 준다.

미국

미시간대 지수들 (Investing.com)

  • 미시간대의 각종 지표들은 물가가 둔화되고 경기도 둔화되는 방향이 예측되는 것 같다. 주식시장에선 나쁘진 않은 결과 같지만 이 지표들은 연준이 그다지 신경 안 쓸 가능성이 높다.
  • SVB의 모기업인 SVB파이낸셜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한다. SIVB는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가 통보되었다.
  • 피치는 First Republic Bank의 신용등급을 BB로 강등한데 이어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일단 매각 논의는 진행중인 것 같다. First Republic Bank의 목표주가는 JP모건은 62달러로 하향조정했고 웨드부시는 5달러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아예 Junk로 강등시켰다.
  • 빌 애크먼은 First Republic Bank에 대규모의 예금을 예치한 대형은행의 조치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 조치로 디폴트 위험이 대형 은행으로 확산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주장의 근거가 뭔지 아니면 기자가 기사를 이상하게 해석한 건지 도무지 내용이 이해가 안 된다. 오히려 이 조치가 없었다면 중소형지역은행의 뱅크런 러시를 목격했을지도 모른다.
  • 월가에서 CS와의 거래를 축소하고 있나보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립 서비스가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일까? 주가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 결국 SVB발 문제는 아직 진행 중인 모양이다. 주식 시장의 폭락은 안 끝났다는 진단도 나왔다.
  • 폭풍에 휩쓸리는 은행들 사이에서 찰스슈왑만은 폭풍을 피한 느낌이다. 신규자산이 유입으로 견조함을 과시하는 것 같다.
  • FIDC 전 의장은 무보험 예금의 보장을 일회성이 아닌 포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형은행들도 FIDC에 2년간의 예금 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 UBS가 CS를 인수할 가능성이 점점 가시권에 다가오는 느낌이다. 실현되면 많은 불확실성 해소가 가능할 것 같다.

FedWatch

  • 시장은 3월 FOMC에서 25bp 인상을 거의 확정한 느낌이다. 이 정도면 주식시장에도 어느 정도 선방영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물론 아직 며칠 남았으니 좀 더 지켜보자.

주요국

  • 한국은행은 중국의 소비 회복이 불확실하고 특히 경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경기의 반등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니까 리오프닝 효과를 제대로 보기엔 아직은 무리라는 의미 같다.

한국

  • 한국은 SVB나 CS 같은 은행 뱅크런 가능성이나 미실현 손실로 인한 위험이 낮다고 한다. 하지만 부동산 PF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 저축은행이나 증권사 쪽은 안심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 금감원이 은행을 넘어 증권사의 이자장사 행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 일단은 개인 고객에게 나쁜 일은 아니겠지만, 증권사의 이자장사가 막히면 결국 남는 건 수수료 장사뿐이라 결국 수수료를 건드리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함은 있다.
  • 국내 은행지주의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게 자본적정성 관리에 부정적이니 SVB 사태를 본받으라는 논지의 기사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SVB는 뱅크런에 의한 미실현 손실 채권의 손절이 파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고, 미실현 손실의 발생은 연준의 과격한 금리 인상 때문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엉뚱한 지적을 하는 느낌이다. 오히려 주주 입장에서라면 주주환원율이 높을수록 좋은 일이다. 물론 은행의 건전성을 위한 규제는 있어야겠지만 그 규제가 이미 주주환원율보다 이미 우선시되고 있지 않을까?
  • 윤석열 정부가 일본이 원하는 것을 다 갖다 바치면서 결국 얻은 것은 3대 소재 수출금지가 풀렸다는 것 뿐이다. 물론 공급 불확실성 해소가 좋은 일이긴 하다. 하지만 기껏 일부 소재 국산화가 한창인 마당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 한일통화스와프는 우리 정부가 그다지 서두르지는 않는 느낌이다. 그런데 아무리 급하지 않다고 해도 엔화 환율이 낮은 지금 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이 아닌가? 설마 일본이 해줄 생각이 없는 걸까? 설마 일본이 원하는 것만 다 갖다 바치고 아무 것도 얻는 게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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