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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파장이 진정될까? - 경제소식 #43

잡다한 소식 모음/경제적 소식 모음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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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시장의 동요가 컸던 하루였는데 이제 이 동요가 진정될 수 있을까? 글을 쓰는 시점에서 미장이 시작되었는데 일단 분위기는 좋아 보인다. 대충 오늘 하루의 소식을 정리해보자.

애플(AAPL)

  •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부품을 찍은 것으로 유추되는 사진이 유출되었다. 다만 이것 만으로 뭔가를 추측하기엔 너무 한정적인 요소 같다.
  • MicroLED를 탑재한 Apple Watch Ultra는 2024~2025년에 발매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추후 이 디스플레이가 다른 제품에도 확장될 가능성은 당연히 있을 것이고 말이다.
  • 한국 편의점 4사가 Apple Pay 도입 준비를 완료했다고 한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정도면 사실상 모든 편의점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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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서머타임 시작 후 첫 주식시장, 그리고 SVB 파산 이후 첫 월요일의 시작은 소형은행주의 대폭락으로 시작했다. 곧 어느 정도 회복하기도 했지만 현재의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자 심리가 어떤지 잘 알 수 있다.
  • 엘-에리언은 SVB 사태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아직은 인상을 더 해야 한다는 의미다.
  • 미국은 올 하반기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전망했다. 일단은 긴축이 계속된다는 가정 하의 예측이다.
  • 캐피털이코노믹스도 SVB 사태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긴축을 계속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제프리 건들락도 동결이나 50bp 인상이 아닌 25bp 인상을 예상했다. 더불어 연준의 모순적인 정책은 비판하였다.
  • 이외에도 다양한 기관이나 금융권에서 25bp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아 동결 카드는 이미 사라진 것이 기정사실이 된 느낌이다.
  • 물론 그렇다고 연준의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쪽의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 같다.
  • 뱅크런 소문이 무성하던 First Republic Bank의 회장은 "그런 일은 없고 모두 정상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립서비스일 가능성을 배제하긴 힘들다. 자금 상황이 어떤지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한 위기 가능성을 배제하긴 힘들 것 같다.
  • 이외에도 여러 은행들의 위기설이 돌고 있다. 찰스슈왑과 이스트웨스트뱅코프도 그렇다. 다만 아직까지 위험에 대한 근거는 없고 그저 주가만 신나게 빠지고 있는 것 같다. 찰스슈왑의 경우는 CEO가 적극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알리고 있다.
  • 이렇게 은행 주가가 연일 빠지는 상황에서 내부자 매수가 일어나는지 잘 살펴보자. 일단 언론에 나타난 은행은 팩웨스트뱅코프(PACW)다. 물론 속임수일 가능성도 살펴봐야겠지만 말이다.
  • SVB 사태에 정부의 보장안이 나왔기에 뉴욕 주가는 일시 반등할 수 있으나 고점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또한 연준의 긴축 효과가 슬슬 나타나고 있다고 보는 시점도 있다. 아마도 침체가 나타나면 주가가 빠지는 것은 정해진 일일테니 말이다. 다만 그게 저가매수 찬스가 될 수도 있고 말이다.
  • 파산한 SVB의 예금 보장을 위한 임시 은행인 실리콘밸리 뱅크 NA가 모든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여 문을 연다고 한다.
  • Dr. Doom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암호화폐 관련 은행의 파산은 긍정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실버게이트나 시그니처 등의 암호화폐 은행과 함께 암호화폐 기업의 자금과 관련된 SVB도 포함한 이야기다. 물론 그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사기론자이니 걸러 들을 필요는 있다.
  •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가 작년 4분기에 지역은행에 대한 투자를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금융주 지분은 많아서 이번에 소실이 발생하고 있겠지만 적절한 시점에서 잘 빠져나온 것 같다. 물론 그도 실패한 투자가 많겠지만 이런 사례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 이타마르 드렉슬러 교수는 미 정부의 이번 은행 예금 보장 소식이 실제론 뱅크런에 인센티브를 주는 겪이라 더 많은 뱅크런을 촉발할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근데 그렇다고 이렇게 안 하면 의심스러운 은행에서는 더 심한 뱅크런을 촉발할 것 같은데 어쩌라는 건지를 모르겠다.
  • BOA(Bank of America)가 동종 업계에 비해 채권 포트폴리오의 손실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인데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가치가 하락해 손실을 입게 된 것이므로 이 손실을 은행의 책임으로 보기엔 불합리하다고 느껴진다. 어쨌든 BOA는 막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CPI 외 (Investing.com)

  •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CPI 및 근원 CPI는 예상대로 나온 것 같다. 다만 전월대비(MoM) 근원 CPI가 오른 것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 보이는데 아마도 서비스 물가가 안 잡히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어쨌든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은 맞고 둔화세가 느려진 것도 맞다.
  • 실질임금이 지난달 대비 제법 하락한 게 눈의 띈다. 일단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선 좋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FedWatch

  • 별 다른 일이 없는 한 3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25bp 인상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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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 SVB 파산의 여파가 유럽에도 미치는 것인지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폭락했다. 근데 기사의 관점은 넘어가더라도 애초에 부도위기설이 돈 것은 크레디트스위스가 한참 먼저이고, 생뚱맞게 SVB가 2일 만에 터진 것을 생각해 보면 크레디트스위가 아직도 안 터지고 있는 게 오히려 수상하다는 느낌도 든다.

한국

  • 국제적으로 SVB에 투자했다 파산 손실을 입은 주체가 한둘이 아닌 것 같다. 국민연금 자금 운용에 대해 비판은 언제나 해야겠지만 규모 비교로 보면 지나친 비난을 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 SVB 파산에 서학개미가 떠나는가 아닌가 하는 걱정을 증권사에서 하나보다. 물론 미국이 망하면 전 세계가 망할 텐데 참 속 좁은 걱정이라는 생각만 든다.
  • 미 정부의 신속한 조치에도 미국 은행 주가가 일제히 폭락하더니 그 여파가 한국에도 전해지는 것 같다. 국내증시 분위기도 좀 좋지 못하다.
  • 윤석열 대통령이 주69시간제에 대한 재검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 기울어지게 하는 비현실적인 정책에 대해 제발 제대로 알아보고 정책을 내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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