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미국의 주택가격지수, CB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노동부 JOLTs 등 굵직한 지표 몇 가지가 발표되었다. 살짝 감상하며 어떤 의미인지 대략 뇌피셜로 정리해 보자.
주택시장: 지표가 상대적으로 조금이나마 올라갔다는 것만 봐서는 안 되고 증가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걸 봐야 할 것 같다. 즉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주거비용은 물가 지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커서 그다지 좋은 의미는 안 되겠지만 여기에는 임대료 지표는 빠져있는 듯해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노동시장: 예상과는 반대로 오히려 구인 비중이 줄었다. 심지어 단발성 기록이 아니라 4개월 연속 하락이다. 이 정도면 노동시장의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고도 볼 수 있으며 결국 경기 후퇴 가능성이 거론될 듯하다.
경기와 물가: 소비자의 소비 여력도 아직 높긴 하지만 예상과는 반대로 줄어들고 있다. 이는 경기 후퇴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고 반대로 어쩌면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여기서는 후자일 것 같은데 유가와 식료품 물가가 들썩이는 것이 불안하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일단 경기후퇴 가능성을 크게 보는 듯하다.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식시장은 올랐다. 이는 원달러 환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덕분에 오늘 국장 증시는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여러 기관 등에선 여전히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 또한 나오면서 아직 상황이 확실하지는 않다고 판단된다. 8월에 이어 9월도 여전히 떠나야 하는 달이 될까? 확실한 답은 없어서 관망세가 좀 이어질 거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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